구글 때문에 45kg 뺀 남성…무슨 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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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남성이 구글 '스트리트 뷰'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무려 44kg이나 체중을 감량한 사연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은 1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 브리스톨 지역에 거주하는 밥 뮤즈 씨(56)가 구글 스트리트 뷰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44kg이나 체중을 감량한 이색 사연을 전했다.

뮤즈 씨는 평소 달콤한 케익과 감자칩 등을 즐겨 배는 점점 나왔고 체중은 약 133kg까지 늘었다. 그동안 체중에 대해 무사태평이던 뮤즈 씨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컴퓨터 모니터로 자신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되면서.

뮤즈 씨는 지난해 11월 구글 스트리트 뷰에 우연히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마치 풍선을 넣은 듯 튀어나온 배에 거대한 몸집을 한 내 모습을 본 순간 너무 놀랐다"며 "이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중 때문에 혈압도 높고 여러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걸으면서 말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즉시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을 시작했다. 또 군것질을 끊고 신선한 과일과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가 포함된 식단만을 철저히 지키는 등 다른 노력도 병행했다.

이런 끝에 뮤즈 씨는 자신의 체중의 3분의 1이나 되는 44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89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난 평범한 사람으로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더 이상 군것질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진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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