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바마, 李대통령 北해법 경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5시 17분


코멘트

"한.중.일.러 등과 양자 회담서 北문제 주요 이슈"
"서울 G20 준비 순조…李대통령 리더십 찬사 많아"

백악관은 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순방기간 한, 중, 일 등 각국 정상과 가질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한문제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문제 해법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가진 오바마 대통령의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아시아 순방관련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드미트리 메드메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다른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우리가 수차례 얘기했듯이 북한은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 그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진정성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하면서 지속적으로 이 과정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부분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공동체에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머 대변인은 미국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는지, 남북정상회담이 6자회담과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즉답을 피한 채 "현 상황을 진전시키는데 무엇이 최선의 방안인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 매우 가깝고 친밀한 유대를 갖고 있고, 이 대통령의 리더십과 천안함 사건 등 매우 어려운 북한 문제들을 다뤄온 방식을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상황을 진전시키는 최선의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 대통령의 견해를 매우 주의 깊게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머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은 비극적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G20 정상회의와 관련, 해머 대변인은 "아시아에서 첫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국과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많은 찬사가 있다"며 "정상회의 준비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이번 방한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