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여배우와 배역 책임자 간에 성관계 흥정 등 치부가 존재한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12일 영화배우 귀네스 팰트로(38)가 최근 배역 책임자와 성관계 대가로 배역을 얻어내는 이른바 할리우드의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 사례를 공개했다.
팰트로는 엘르매거진 11월호에서 자신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 인사가 침대 위에서 미팅을 마무리하자는 제안을 해 다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팰트로는 당시 큰 충격을 받고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샬리즈 시어런도 5년 전쯤 인터뷰에서 영화계 입문에 앞서 모델 에이전트로부터 저명한 감독의 집으로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캐스팅 콜이었지만 막상 감독의 집에 도착하자 그는 속옷차림으로 술을 만들고 있었다고 말해 성관계와 무관치 않은 상황이었음을 암시했다.
리사 리나도 지난주 잡지의 한 칼럼에서 자신 역시 ‘캐스팅 카우치’의 희생양이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칼럼에는 리나가 24세였을 때 감독과 ‘역겨운’ 만남을 가진 뒤 울음을 터뜨리며 현장을 벗어났으나 감독에 대한 생각과 당시의 참담한 상황이 그녀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영국의 유명 가수로 슈퍼마켓 체인 마크스앤드스펜서의 모델이기도 한 마일린 클라스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수개월 전 신혼이던 한 할리우드 스타와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성관계를 제의받았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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