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타임誌 표지인물 첫 장식… 위안화 절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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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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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최근호(18일자·사진)는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처음 표지인물로 싣고 정치개혁과 위안화 환율 등에 대한 견해를 소개했다.

미국 CNN방송의 프로그램 사회자이기도 한 파리드 자카리아 타임지 대기자의 원 총리 인터뷰는 ‘(중국) 국민의 희망과 의지는 멈춰질 수 없다’는 제목으로 실렸다.

원 총리는 지난달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에서의 정치개혁 연설에 대해 “모두가 안전 정의 평등의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며 “능력이 닿는 한 흔들림 없이 이런 기조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이 중국 경제에 유리한 점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원 총리는 “첫째, 중국은 흑자를 추구하지 않고 균형 있는 무역을 바란다. 둘째, 한 국가의 무역흑자 증가가 꼭 그 나라의 환율정책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 셋째, 미국 중국 간 무역 불균형은 구조적인 것으로 (환율이 변한다고) 중국이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중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고 인터넷 검열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 내에 4억 명의 누리꾼이 인터넷에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때로는 비판도 한다”며 원 총리 자신은 여러 차례 국민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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