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옥토버페스트 “흡연자 사절합니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20 03:00수정 2011-04-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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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맥주축제 200돌 맞아… 내달 4일까지 17일간 열려 올해로 200주년을 맞은 지구촌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18일 독일 뮌헨에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옥토버페스트는 입장객 600만 명이 2주 동안 맥주 600만 L와 치킨 50만 마리, 소시지 20만 개를 소비하는 맥주 축제의 대명사. 세계의 맥주 애호가를 설레게 하는 이 축제는 올해 평소보다 이틀이나 늘어나 10월 4일까지 17일 동안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은 맥주보관창고 관리인이 입는 전통 가죽 앞치마를 두른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 시장이 첫 번째 맥주통에 구멍을 내 꼭지를 끼운 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에게 1L 잔에 맥주를 담아 전달하며 시작됐다.

뮌헨 시 관계자는 “올해는 행사기간이 늘어난 만큼 역대 최다 방문객(710만 명)과 맥주 소비(690만 L) 기록이 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이어진 지난해는 기대에 못 미친 590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 이번에는 1938년 이후 중단됐던 경마와 각종 사진 전시회 등 볼거리 행사도 마련됐다. 그러나 1L 맥주 한 잔 가격은 8.30∼8.90유로로 지난해보다 조금 비싸졌다.

올해부터 맥주 텐트 안에서는 금연이 실시돼 애연가들의 고통이 커질 것 같다. 올 8월부터 카페와 선술집, 맥주 텐트에서 흡연을 금지한 바이에른 주는 이번 옥토버페스트만 예외로 하려 했으나 맥주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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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시 경찰당국은 7월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러브 퍼레이드’ 음악 축제 도중 순식간에 몰려든 인파로 21명이 압사한 참사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맥주 축제광장에만 경찰 300명이 상주하며 질서관리 요원 200명이 별도로 배치됐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황태자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에게 맥주와 안주를 돌린 것이 유래가 됐다. 이후 1850년 공주의 이름을 딴 테레지안 광장에 텐트를 설치해 맥주홀을 만들어 오늘날의 유명한 맥주 축제로 변했다. 그러나 축제의 실제 개최 횟수는 올해가 177번째로 24차례는 제1, 2차 세계대전과 콜레라 유행, 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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