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트위터 이용자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9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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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트위터 이용자였던 104세 영국 여성이 사망했다고 그가 생활하던 양로원이 28일 밝혔다.

"아이비빈104"라는 이름으로 트위터를 이용, 약 5만7000명의 추종자를 지녔던 아이비 빈은 그가 생활해오던 잉글랜드 북부 브래드포드의 힐사이드 매너 양로원에서 28일 오전 숨졌다.

빈의 임종이 다가오자 양로원 직원들은 트위터에 정기적으로 그의 상태에 대한 글을 올렸고, 그가 사망하자 "아이비가 오늘 오전 12시 8분에 조용히 숨졌다"고 밝혔다.

빈은 양로원이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했던 2008년부터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도 이용했다.

양로원 관리자인 패트 라이트는 빈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 그저 평범한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다"며 "그는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게임을하고 놀았는지 등에 대해서 글을 올렸다, 그렇지만 텔레비전에서 게임쇼 프로그램인'딜 오 노딜'(Deal Or No Deal)이 방영될 땐 트위터 활동을 멈추곤 했다"고 말했다.

빈이 직접 올린 최근 글에는 "오늘 저녁은 햄 샐러드다", "딸 샌드라가 어제 방문했다, 우리는 그가 가져 온 생강 케이크를 차와 함께 먹었다, 정말 좋았다"등의내용이 담겨 있었다.

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곳곳의 추종자들이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가정부로 일했던 빈은 올해 초 다우닝가에서 열렸던 노인들을 위한 행사에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와 만나기도 했으며, 그의 추종자에는 가수 피터 안드레 등이 있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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