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LG화학 美 2차전지 공장 기공식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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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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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15일 찾아 축하연설 하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미국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 시에서 열리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2013년에 완공될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20만 대에 들어갈 분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된다. 총투자금액은 3억300만 달러(약 3625억 원)로, 미국 연방정부가 LG화학의 배터리 제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금액의 절반인 1억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원했다. 미시간 주정부도 현지공장 운영에 따른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결정했다.

오바마 정부는 5년 안에 전기차 100만 대를 미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으로 전기차 개발업체가 추진하는 48개 프로젝트에 24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LG화학에 대한 지원도 이 같은 ‘그린카(친환경차)’ 정책의 일환이다.

LG화학의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제너럴모터스(GM)가 올 11월 내놓을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장착된다. 시보레 볼트는 파산 위기를 겪었던 GM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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