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사치품 대부분이 선물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1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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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치품(명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소비되는 사치품의 절반은 선물용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 전문 잡지인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컨설팅회사 매킨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2009년 중국 시장에서 소비된 사치품의 50%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한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잡지는 베인앤컴퍼니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2009년 12%가 성장한 중국의 사치품 시장 규모는 96억 달러에 달해 전세계의 27.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세계 2위 규모인 중국의 사치품 시장규모는 5년 내 146억 달러 규모로 커져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쇼핑을 안내한 중신(中新)여행사의 한 가이드는 "광둥성에서 온 한 관광객이 뉴욕 5번가에서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바셰론 콘스탄틴 시계를 한꺼번에 5개나 사 갔다"면서 "이유를 묻자 고객들이 이 브랜드를 인정해주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중국경제망은 사치품 소비가 스스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물용이 주를 이룬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부정부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경제망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런 선물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며 "이는 기업들의 허가권을 쥔 공무원에게 뇌물 및 접대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형태의 부정부패를 초래할 여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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