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와 농부가 가장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BBC가 23일 전했다.
영국 보험회사 메디캐시가 30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음주 및 흡연량을 조사한 결과 요리사들은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고 거의 매일 초콜릿과 스낵을 먹는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부들도 주당 5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고 매주 14개의 스낵을 먹고 있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 참살이(웰빙)를 가장 잘 실천할 것 같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어 전기기사, 보험회사 직원, 건설업자, 은행원, 콜센터 직원, 트럭운전사, 여행사 직원 등의 생활습관도 나쁜 것으로 나왔다.
반면 광고업계 종사자들은 주당 담배 9개비만 피우고 술도 적당히 마셔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었다. 이어 교사, 회계사, 변호사, 비서, 정보기술(IT)업체 종사자, 간호사 등의 생활습관도 양호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3000명은 매주 평균 술 6잔을 마시고 담배 21개비를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캐시 측은 "남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요리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건강은 챙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루 종일 열기로 뜨거운 주방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