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은?

  • 입력 2009년 8월 20일 10시 59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서 올해에도 1위에 올라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포브스는 19일 이 명단을 발표하고 메르켈 총리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을 이끌고 있어 올해에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79위)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셰일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는 경기침체 속에 영향력이 커지면서 메르켈 총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베어 총재에 이어 3¤10위는 펩시와 앵글로아메리칸, 테마섹, 크래프트푸드, 웰포인트, 아레바, 듀폰, 수노코 등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채워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인사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40위)와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54위)였다.

대선 예비후보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28위를 기록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에 36위로 밀려났으며 그의 전임자로 2005년 1위를 차지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56위),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51위), 메리 샤피로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미국 정부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또 라니아 요르단 왕비(75위)와 하시나 와제드 방글라데시 총리(78위),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R)(63위),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74위)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100명은 유명세보다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전체 명단은 포브스 홈페이지(www.forbes.com/wom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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