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갖춘 졸리… 예쁘고 돈많은데 영향력까지 세계1위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6월 4일 14시 38분


미국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34)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위에 올랐다. 졸리는 4일 포브스가 선정해 발표한 100명의 영향력 있는 유명인 리스트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뛰어올라 지난해 1위였던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최고 유명 인사로 선정됐다. 배우와 감독 스포츠선수 음악가 작가 등을 대상으로 매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이 순위는 수입과 명성, 언론 노출 빈도, 브랜드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졸리의 지난해 수입은 목소리 주연을 맡은 영화 '쿵푸 팬더'와 액션영화 '원티드' 등의 출연료를 합쳐 2700만 달러(약 338억 원). 이는 2위를 차지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해 TV 쇼와 잡지 등으로 번 2억7500만 달러의 10% 수준이지만 언론 노출도와 영향력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포브스는 "졸리는 자녀와 영화 작품, 박애 활동,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 등 다방면에서 수년간 끊임없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며 "신비감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의 대중문화 속에 녹아든다는 점에서 다른 유명인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피트는 올해 9위로 전 부인이었던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8위)보다 순위가 처졌다.
3위는 가수 마돈나가 차지했고, 비욘세 놀스(4위),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인디애나 존스' 영화의 성공으로 1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7위에 올랐다. 지난해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 등 저서가 잇달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 작가' 대열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9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올해 리스트에서 빠졌고,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조니 뎁, 모델 타이라 뱅크스,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지난해와 달리 100위 안에 끼지 못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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