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석방된 美 여기자, 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1분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가 최근 풀려난 미국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 씨(32·사진)가 각본을 쓴 영화 ‘페르시아 고양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가 23일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사베리 씨와 약혼한 이란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작품으로 이란 음악가 2명이 감옥에서 풀려난 뒤 당국의 검열을 피해 비밀 음악그룹을 결성한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로 고바디 감독은 사베리 씨와 함께 각본을 썼다.

사베리 씨는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은 후 수감 석 달여 만인 11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사베리 씨는 22일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부모와 함께 도착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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