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혐한 감정촉발 허위보도 신문 사과 조치

  • 입력 2009년 4월 16일 02시 58분


지난해 중국에서 혐한(嫌韓) 감정을 촉발시킨 허위 기사에 중국 정부가 징계를 내렸다. 중국 정부의 신문 주관부서인 국무원 신문출판총서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신문에 게재된 대표적 허위기사 사례를 공개하고 징화스(京華時)보 등 6개 신문에 대해 공개사과 등을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전했다.

지적된 허위보도 사례에는 지난해 의도적으로 혐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기사도 포함됐다. 광둥(廣東) 성 신콰이(新快)보는 지난해 7월 31일 인터넷에서 떠도는 허위 정보를 근거로 ‘쑨중산(孫中山·쑨원)이 한국인이라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가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중국인의 혐한 감정이 고조됐었다. 신문출판총서는 이 기사를 쓴 기자에게는 취재보도 활동을 제한하고, 책임자 문책 등 징계를 내렸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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