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 라조엘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 2만여 명이 이날 집회를 마친 뒤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하자 대통령궁 경비 병력이 총격을 가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6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방화와 약탈이 이어졌고,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3일 라조엘리나를 시장에서 해임한 뒤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7일까지 사망자는 모두 96명으로 집계됐다.
2007년 34세의 나이로 안타나나리보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현 대통령의 정적으로 떠오른 라조엘리나 전 시장은 “대통령이 공금을 횡령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