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의 밤 성황“매년 개최 검토중”

  • 입력 2009년 1월 31일 03시 10분


29일(현지 시간) 스위스 샤찰프 호텔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2009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29일(현지 시간) 스위스 샤찰프 호텔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2009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 샤찰프 호텔에서는 29일(현지 시간) 저녁 ‘한국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SK그룹이 후원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장,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총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각국의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를 역사적인 기회로 인식해야 하며, 한국도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행사장에서 일일이 손님을 맞은 한 총리는 연설에서 “한국은 외국인 여러분이 계속해서 매력적으로 느낄 시장이자 투자 대상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색소폰 주자 대니 정이 음악을 연주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인 에드워드 권이 한식을 소개했으며, 디지털 기술로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등의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이 행사는 최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최 회장이 “전 세계 거물급 기업인과 정치인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을 홍보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이뤄졌다. 전경련 측은 “행사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컸다”며 “매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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