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성장률 -5%… 내년 미약한 회복”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대표적 비관론 루비니 교수 전망

누리엘 루비니(사진) 미국 뉴욕대 교수는 세계 경기 침체가 올해 말까지 2년간 지속된 뒤 내년에야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상당수 전망과는 다른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이번 경기 침체는 전후(戰後) 가장 길고 혹독할 것이며 미국은 겨우 침체 국면의 절반을 지났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12월에 시작된 이번 경기침체가 올해 말까지 2년간 지속될 것이며, 미국 경제는 올해 말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개인 소비지출과 국내 투자의 감소 때문에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에 이를 것이며 올해 성장률은 ―5% 수준으로 전망했다.

유로존과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각각 ―2.5%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5% 이하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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