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민단체 7년새 2배 늘어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3분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정부가 아닌 시민이 주도해 만든 민간조직이 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대학졸업생 4명 중 한 명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도시 실업률은 9.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15일 올해의 사회정세를 분석하고 내년도 정세를 예측한 ‘2009년 사회 청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중국의 민간조직은 사회단체 20만7000개, 비영리기업 17만3000개, 기금회 1361개 등 모두 38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21만1000여 개의 2배에 이르는 수치로 민간조직이 7년 만에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민간조직 급증은 중국에서도 점차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2.4%포인트 하락한 9.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엔 8% 정도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회과학원의 이 같은 예측은 중국의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8.3%로 떨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9%였다.

또 올해 졸업한 560만 명의 대학생 가운데 150만 명은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도시 실업률은 중국 전체 실업률 4% 선의 2배가 넘는 9.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지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 증가에 그쳐 농촌의 순수입 증가 속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폭설과 쓰촨(四川)대지진 등으로 1조 위안(약 200조 원)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보았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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