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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4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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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글로벌 금융체제 주도권을 둘러싸고 유럽의 역할론이 대두되던 지난달 말 룩셈부르크의 유럽투자은행 본부에서 그를 만났다.
코스타 부총재는 “금융시장 상황 때문에 투자가 어려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투자은행의 역할은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에 다리를 놓는 일”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유럽투자은행의 주요 업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내 저개발 지역들을 대상으로 각종 인프라 및 주요 생산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것. 지난해 이 분야에만 414억 유로(약 68조3000억 원)를 투자했다.
코스타 부총재는 “현재의 금융 상황을 뛰어넘는 장기적 차원의 투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시설,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 등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뤼셀=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