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캠프 “NYT는 親오바마 조직… 언론도 아니다”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6분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캠프가 뉴욕타임스를 향해 “언론기관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매케인 캠프 참모들은 22일 기자들과의 전화 공동회견에서 ‘매케인 캠프의 매니저 릭 데이비스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규제로부터 보호하는 로비를 위해 5년간 200만 달러를 받았다’는 뉴욕타임스의 이날 아침 보도에 대한 코멘트를 요구받았다.

그러자 캠프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슈밋 씨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언론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강력히 지지한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한때 어떠했든 상관없이, 오늘날 그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언론기관이 아니다. 그것은 친(親)오바마 옹호조직이다. 그것은 완전히, 150% 민주당 후보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뉴욕타임스는 편집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후보들을 공정하게, 공격적으로 보도한다.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진위를 조사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 후보들은 때로 우리가 따지고 드는 수준이 불편하겠지만 그 수준이 독자들이 기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