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성장률, IMF “4.1%로 떨어질 것”

  • 입력 2008년 9월 16일 03시 08분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한국에 대해 규제 완화, 민영화,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현재의 원화가치는 적정 수준이며 통화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 억제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2008년 한국경제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7년 5%였지만 올해는 대외 경제 환경의 악화로 4.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경제가 처한 위험은 대부분 대외적인 요인이지만 불안정한 국내 정치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약간 높은 4.3%로 전망했다.

IMF는 국제 상품가격이 높아졌고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을 넘어섰다며 통화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 대처에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또 현재 시장에서 결정된 원화환율은 대체로 적정하다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의 위험에 대해서는 “단기외채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이를 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10년 전과는 외채의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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