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후보 오바마 공식 지명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8월 29일 03시 03분



버락 오바마(47) 미국 상원의원이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미국의 흑인들이 실질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1964년 민권법 제정 이래 44년 만에 흑인 정치인이 미국 다수당의 대선 후보로 백악관 입성을 위한 결전에 나선 것이다.

오바마 의원의 후보 지명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제안에 따라 이날 콜로라도 주 덴버 전당대회장에 참석한 대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이뤄졌다.

민주당은 또 이날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바마-바이든 정부통령 후보 체제’로 개편돼 6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위한 본격 캠페인에 들어갔다.

오바마 의원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이며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 45주년을 맞는 날인 28일(현지 시간) 대형 풋볼경기장인 인베스코필드에서 7만5000여 청중을 상대로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덴버=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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