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내달초 한국 안온다…백악관 “8월 방한 가능성”

미국 백악관은 조지 W 부시(사진)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다음 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서는 방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와 별도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지만 한국 방문은 나중에 이뤄질 것이며, 아마도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4월 이 대통령 방미 때 답방을 하기로 한 이후 양측이 7월 G8 정상회의 전후와 8월 베이징 올림픽 기간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일정을 협의해 왔다”며 “일단 7월 방한에 대해서는 쇠고기 논란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