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9일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에 있는 아시아경제 리서치 회사인 DSG아시아는 8일 “베트남이 6개월 안에 긴축통화 재정정책, 베트남 동화의 평가절하를 포함하는 IMF식 정책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말레이시아의 리서치 회사인 아셈뱅커스리서치도 8일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베트남에서 외국자본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상수지 위기가 초래되고 결국 베트남이 IMF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차터드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동화 평가절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역 수지가 개선되지 않는 한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HSBC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5월 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 오른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앞으로 3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9일 블룸버그통신은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가 “동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을 만큼 베트남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응우옌 총리는 1∼5월 중 베트남이 10억 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를 냈으며 올해 전체로는 30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