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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20일 0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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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를 중심으로 하는 한일 간 초광역경제권이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와 일본 후쿠오카 시는 최근 후쿠오카 시청에서 ‘초광역경제권 2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8월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후쿠오카 포럼’ 때 두 도시 시장이 초광역경제권 형성에 관한 사항을 공동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에는 양 도시 경제, 국제, 관광분야 실·국장을 비롯한 8명의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4월 1차 협의회 때 나왔던 사항들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10월 경제협력협의회 창립총회를 후쿠오카에서 연 뒤 매 분기 1회씩 두 도시를 번갈아 가며 개최하기로 했다. 두 도시의 상공회의소와 연구소 등 5∼7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제협력협의회는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분야별 협력사항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도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은 법적, 제도적 차이를 감안해 각각 별도로 시행한 뒤 내년 2월 부산에서 세미나를 통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관광분야에서는 두 도시 간 교류 20주년을 맞는 2009년을 ‘우정의 해’로 선포하고 민관차원의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은 부산과 후쿠오카를 중심축으로 한국의 동남경제권과 일본의 규슈(九州) 지역과의 협력공동체 구축을 위해 허남식 부산시장이 3월 후쿠오카 시를 방문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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