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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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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경찰 13만 명이 투입된 구조작업을 통해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이 쓰촨 성에서만 1만4000여 명에 이르고, 다른 6만여 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이 사망자를 5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는 것도 매몰자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이 이처럼 많기 때문이다.
리히터 규모 7.8을 기록한 탕산대지진 당시 중국 정부는 2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으나 실제 사망자는 집계의 3배에 달한다는 관측도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16일 지진 발생 후 처음 베이촨 현장을 방문했다. 후 주석은 비행기에서 “분초를 다퉈 일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진과의 항쟁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후 주석을 안내한 후 이날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갔다.
한국 소방방재청 소속 ‘119 국제구조대’ 대원 41명도 16일 오후 5시 청두(成都)공항을 거쳐 중국 지진 재난 지역에 도착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외신기자 취재단을 모집해 쓰촨 성 지진 피해 현장으로 안내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재난구제 휴대전화통신’을 발송하기로 했다고 16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