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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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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보다 긍정 비율 높아
“노인은 쓸쓸하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행복감을 느끼며 사교활동에도 적극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대 사회학부의 양양 교수가 1972년부터 2004년까지 18∼88세 미국인 2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세 노인의 33%가 ‘매우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18∼20세 초반의 젊은이들은 24%가 이 같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경우 흑인들과 빈곤 계층이 행복감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나이가 들면 인종이나 경제력에 따른 차이가 희미해졌다.
양 교수는 “노인들이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또 다른 시카고대 연구팀이 57∼85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5%가 ‘매주 1회 이상’ 사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해 예상과는 달리 노년층이 비교적 활발한 사교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주 1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0대가 50대에 비해 2배가량 많아 나이가 들수록 사교활동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두 가지 연구 결과는 ‘미국 사회학 리뷰’ 4월호에 게재됐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