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화재… 직원 수백명 긴급 대피

  • 동아일보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미국 백악관에서 19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불길은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빌딩 2층 딕 체니 부통령의 집무실 근처에서 치솟아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화재가 난 아이젠하워 빌딩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이 있는 백악관의 웨스트 윙 건너편에 있다.
화재가 났을 때 체니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웨스트 윙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스탠즐 대변인은 “알려진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으며 수백 명의 직원이 대피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재 직후 소방차들이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소방관들이 창문을 깨고 의자 등 가구를 발코니로 옮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불이 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 소방국 대변인은 전기와 전화 시설이 있는 곳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며 직원들이 웨스트 윙으로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이젠하워 집무실 건물은 1871∼1888년 건축됐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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