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외국기업 주식 발행 허용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美와 경제대화서 합의… 美는 뮤추얼 펀드 개방키로

중국과 미국이 제3차 전략경제대화에서 1, 2차 때와 달리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양국은 12, 13일 허베이(河北) 성 샹허(香河)에서 열린 3차 전략대화에서 금융시장 개방을 비롯해 무역불균형 해소, 에너지와 환경, 식품안전 분야의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중국은 먼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위안화로 표시되는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하고 외국 은행이 금융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미국은 대신 중국 뮤추얼 펀드의 미국 증시 진입을 허용키로 했다.

양국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처하는 한편 내년 1월 초에 회의를 열어 무역불균형 해소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국은 또 환경친화적 에너지 개발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산화황 배출 교역 제도를 실시하고 미국은 청정연료 개발에 기술협력을 제공키로 했다.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는 매우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 제4차 회의는 내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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