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턴 英 BERR 장관 “한-EU FTA 美와 같은 수준으로 해야”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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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턴(사진) 영국 ‘사업 기업 규제개혁부(BERR)’ 장관은 8일 “한국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그다지 의욕적이지 않아 EU 국가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TA 항목 중 ‘규제개혁’과 관련해 “한미 FTA 협상과 같은 수준으로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법률과 금융 분야의 시장 개방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BERR는 6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취임과 함께 신설된 부처로, 규제 완화를 통한 영국 내 기업 활동의 효율성 향상 업무를 담당한다. 허턴 장관은 7일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FTA에서 경제규모나 특성이 다른 EU와 미국을 일괄 비교하는 것은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느 나라나 차이점은 있기 마련이지만 자유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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