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월외교]부시-고이즈미의 찰떡 외교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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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1년 걸프전이 터지자 조지 부시(아버지)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머뭇거리다가 20억 달러를 꺼냈지만 “그게 뭐냐”는 핀잔이 돌아왔다. 일본은 결국 130억 달러를 냈으나 워싱턴에선 “신념을 같이하고 사선을 같이 넘을 동맹은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즈음 일본 신문의 만평에는 미국과 한국의 두 장신(長身)이 농구를 하는 옆에서 키 작은 일본이 안간힘을 쓰는 장면이 실렸다.

#2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청바지에 픽업트럭을 모는 부시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목장을 돌았다. 수영장 파라솔 아래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2시간 넘도록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저녁 식탁에는 로라 부시 여사가 손수 구운 스테이크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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