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내달 복귀?…모랄레스 “공무 재개할 것” 주장

  •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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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병 중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월 28일 권좌에 복귀할 것이라고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8일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해 7월 장출혈 수술 이후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임시 이양했으며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이 ‘미주대륙을 위한 볼리바르 대안(ALBA·미국의 미주자유무역지대 구상에 맞서는 국가협의체)’ 창립 3주년 기념일에 공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스트로 의장의 복귀 계획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도 “카스트로 의장이 2, 3주 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쿠바 당국도 카스트로 의장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리카르도 알라르콘 쿠바 국회의장은 카스트로 의장이 내년 3월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15일 말했다. 펠리페 페레스 로케 쿠바 외교장관도 16일 카스트로 의장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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