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이날 베이징에 오전 1시부터 가시거리 1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서우두(首都)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7시간 동안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50m 이하였다. 착륙이 금지된 국제선 또는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공항이나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또 베이징과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카이펑(開封) 선양(瀋陽) 청더(承德) 등을 잇는 7개 고속도로가 전면 봉쇄됐다.
베이징 기상대는 이날 안개가 걷히지 않자 오전 7시 반과 11시 두 차례 안개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이번 농무(濃霧)는 남쪽에서 올라온 습도 많은 공기가 주위의 찬 공기와 만나 응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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