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최악 안개 항공기 150편 결항

  • 입력 2007년 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21일 중국 베이징이 짙은 안개로 톈안먼광장 도로에서도 쯔진청(紫禁城) 정문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위), 서우두 공항에서는 7시간 동안 비행기 운항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베이징=신화·AFP 연합뉴스
21일 중국 베이징이 짙은 안개로 톈안먼광장 도로에서도 쯔진청(紫禁城) 정문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위), 서우두 공항에서는 7시간 동안 비행기 운항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베이징=신화·AFP 연합뉴스
21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올해 들어 최악의 안개가 끼면서 7시간 동안 15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고 베이징을 연결하는 주변 고속도로가 모두 봉쇄됐다.

중국 언론은 이날 베이징에 오전 1시부터 가시거리 1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서우두(首都)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7시간 동안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50m 이하였다. 착륙이 금지된 국제선 또는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공항이나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또 베이징과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카이펑(開封) 선양(瀋陽) 청더(承德) 등을 잇는 7개 고속도로가 전면 봉쇄됐다.

베이징 기상대는 이날 안개가 걷히지 않자 오전 7시 반과 11시 두 차례 안개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이번 농무(濃霧)는 남쪽에서 올라온 습도 많은 공기가 주위의 찬 공기와 만나 응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