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에는 한국인 4명과 미얀마인 5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미얀마인 2명만 구조됐을 뿐 나머지 9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철판 3000t을 싣고 일본 지바(千葉) 현 기사라스 항에서 경북 포항으로 향하던 화물선은 침몰 직전 일본 해상보안청에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 구조해 달라”며 무선으로 구조 요청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실종 해역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풍과 4m 높이의 파도가 일어 폭풍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일본 해상본부는 항공기와 순시선 3척을 동원해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 △선장 이한대(58·부산 남구 대연동) △일등항해사 서성웅(64·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등기관장 고병호(62·전북 임실군) △일등기관사 박민종(63·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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