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구 신분증 전산화…범죄 예방 기대

  • 입력 2007년 2월 11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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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3억 명이 넘는 전 국민의 신분증을 컴퓨터에 데이터베이스화해 언제 어디서나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신분증 전산화 작업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신분증을 위조해 신분을 숨기고 다니는 범죄인을 적발하기가 쉬워져 범죄 예방 및 범죄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부는 9일 5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해 말 전국 공민의 이름과 신분증 번호, 사진 을 전산화해 '중국공민신분정보시스템'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공안부는 "그동안 신분증 전산화가 안돼 90%에 가까운 범죄인, 특히 사기범은 100% 가까이 위조한 신분증을 갖고 다니며 공안의 추적을 따돌렸다"며 "앞으로 범죄인 검거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살인 강간 폭력 절도를 위시한 중국 8대 범죄의 검거율은 지난해 91.4%였다.

공안부는 "명확한 범죄가 아니더라도 가짜 신분증 때문에 은행과 전신 등 각 기관과 일반 개인이 입어온 손실이 연간 수억 위안(약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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