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차대전 사망 한인 유골 140주 일괄 반환

  • 입력 2007년 1월 19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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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중 자국에서 사망한 한국인의 유골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의 조사로 신원이 확인된 옛 군인·군속 140주(柱)주를 유족에게 일괄 반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곧 서울에서 협의를 갖고 이 같이 합의할 예정이다.

2004년 12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골반환 지원사업이 시작된 이래 한국인 유골이 반환된 것은 2주 뿐이어서 이번 일괄 반환을 계기로 유골 반환작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반환되는 유골은 도쿄(東京) 유텐(祐天)사에 보관된 1135주의 일부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외무성은 군 관계 명부 등의 정보를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 측이 호적에 근거해 유족과 연고자의 주소를 조사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양국 정부는 유족의 의사를 확인하는 대로 유골을 양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시에 일본기업에 징용돼 사망한 민간인 유골은 관계 자료가 흩어져 있어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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