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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10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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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 중국 언론은 8일 테러집단인 ETIM의 훈련 기지를 급습해 테러분자를 소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중국 공안의 민경(民警)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중국에서 소수민족의 독립운동 세력이 간간이 적발되기는 했지만 대규모 무장독립 투쟁을 위한 훈련기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들을 테러분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세계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비난해 왔다.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공안청은 “현장에서 테러분자들이 만든 수류탄 22개와 미완성 수류탄 1500개를 노획했다”며 “달아난 일부 테러분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청은 “이들 조직은 2002년 9월 유엔이 테러조직으로 지목한 ETIM의 골수분자들”이라며 “이들이 파미르 고원 산악지대로 잠입한 뒤 테러 활동 훈련기지를 만들어 훈련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03년 10월 테러와의 전쟁 도중 사살된 하산 마숨이 1995년 이후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성도인 우룸치(중국명 우루무치·烏魯木齊)와 호탄(중국명 허톈·和田) 지역에서 260여 차례의 테러 활동을 주도해 162명이 사망하고 44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동투르크족은 1933년 11월 신장 서부에 있는 카스(喀什)에 ‘동투르키스탄 이슬람국’을 세웠으나 3개월 만에 붕괴됐으며 1990년대 들어 저항운동이 계속돼 왔다. 현재 동투르크족 독립운동 조직은 전 세계에 걸쳐 50여 개가 조직돼 있다.
2005년 말 현재 2010만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인구 중 46%인 920만 명이 웨이우얼족이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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