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UCLA 중앙컴퓨터에 해커들이 침투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을 포함해 약 80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등 각종 자료를 빼내 갔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학 측이 지난달 21일에야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봉쇄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유출된 정보 가운데 운전면허나 신용카드, 은행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UCLA는 이날 노먼 에이브럼스 총장대행 명의로 피해자들에게 편지나 e메일을 보내 “아직까지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대학 컴퓨터망은 접근이 쉬워 해커들의 주 공격 대상이 돼 왔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29개 대학 시설에 해커가 침투해 84만5000명의 자료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