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의 승승장구 기원" 삼족오 직인 선물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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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CICI)으로부터 '삼족오(三足烏)' 직인을 받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의 최정화(한국외대 교수) 대표는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 처럼 반기문 총장이 세계에서 널리 뜻을 펼치라는 의미로 직인을 준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삼족오 직인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의 의뢰로 전각 예술가인 정병례(59) 씨가 한 달 동안 만들었다. 가로·세로 7㎝ 높이 18.5㎝의 직인은 직육면체 모양으로 백두산 돌을 빚어 완성했다.

직인의 밑바닥에는 막 하늘로 날아오려는 듯 날갯짓을 하는 삼족오와 태양, 그리고 'Ban Ki-moon Secretary-General The United Nations(유엔 사무총장 반기문)'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옆면에는 '三足烏는 전설 속의 새다. 태양 속에 살며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神(신)의 메신저다. 世界(세계) 평화와 안녕을 안겨줄 행운의 나래를 펴는 삼족오'란 글귀를 넣었다.

오랫동안 '삼족오'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정 씨는 "반 차기총장이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을 기원하며 혼을 담아 직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족오 직인은 내년 1월 12일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 수상식에서 반 차기총장에게 전달된다.

이설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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