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어 中도 한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

  • 입력 2006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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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시의 두 양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안에 있는 닭 57만여 마리 등 가금류가 도살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29일 방역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달중 차관보 주재로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살 처분 반경을 500m에서 3km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30일 오전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일본에 이어 중국도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농업부는 AI 우려 때문에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중단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중국은 헤이룽장(黑龍江) 성과 지린(吉林) 성, 랴오닝(遼寧) 성 등 동북3성과 장쑤(江蘇) 성, 산둥(山東) 성, 저장(浙江) 성 국경에 들어오는 화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전북도의 건의를 받고 방역비와 간이상수도사업비, 초소운영비 등으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8일 등교가 정지됐던 익산시 함열읍 학생들은 학부모 일부가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반발해 29일 모두 정상적으로 등교해 수업을 받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익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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