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 외상 "핵보유 논의 필요"

  • 입력 2006년 10월 18일 17시 47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이 18일 일본에서 '핵 보유' 논의가 필요하다고 공식석상에서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일본의 핵 보유 논란을 두고 "비핵 3원칙을 유지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이웃나라가 (핵을) 갖게 됐을 때 검토하는 것도 안 된다, 언급하는 것도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나의 생각으로서 논의해두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자민당 정조회장이 15일 TV방송에서 핵 무장론을 제기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직접 나서서 이를 부인하는 등 겨우 파문을 무마한 가운데 외상의 공식 발언으로 다시 나온 것이어서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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