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누가 받을까?

  • 입력 2006년 10월 11일 17시 12분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세계적으로 긴장이 높아지면서 13일 발표될 노벨평화상을 누가 받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23개 단체를 포함한 191명이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뚜렷한 공적을 세운 인물이 없어 수상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수상자의 지명도나 국제적 비중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르웨이에 있는 노벨연구소의 가이어 룬데스타드 소장은 10일 로이터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중동에 평화를 가져온 인물이라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 후보 중 눈에 띄게 중동 평화에 기여한 인물은 없다.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의 스테인 톤넨손 소장은 "오늘날 평화 문제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한 진전이란,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와 아체 분리주의 세력이 30여 년 동안의 분쟁을 끝내고 휴전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체 사태 해결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중재자로 나섰던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 대통령이 기여했다.

중국 위구르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러비야 카디르 씨와 영국의 자선단체인 옥스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다른 부문과 달리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가 선정한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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