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의 '100세 현역' 화제

  • 입력 2006년 9월 18일 16시 35분


코멘트
100번째 생일 기념 설교를 마친 영국 성공회 신부와 96세의 나이에도 공연을 준비하는 미국 가수가 '100세 현역'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17일 성공회의 킹슬리 로스 신부가 잉글랜드 남서부 웰스의 현지 교회에서 성공적으로 설교를 해냈으며 신도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케냐와 피지 등지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51세이던 1957년 성직에 임명됐던 로스 신부는 시력 저하 때문에 설교의 상당 부분을 기억에 의지해야 했지만 "그럭저럭 잘 해낸 것 같다"고 설교 소감을 말했다.

영국 성공회의 한 대변인은 로스 신부가 성무를 담당한 최고령 신부인지에 대해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그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1930년대 유명 가수였던 키티 칼리슬 하트가 26일부터 뉴욕 리젠시호텔 페인스테인즈 카바레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V쇼 프로그램 '진실을 말하자면(To tell the truth)'을 진행했고 퓰리처상 수상 극작가 모스 하트와 결혼했다가 1961년 남편과 사별한 칼리슬 하트는 "여전히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103세 남성과 "오페라 공연이나 저녁 식사에 초대해 주는" 90세 남성을 친구로 삼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한다는 그녀는 지금도 공연 전에는 긴장감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운동, 청결한 생활 등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