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美국무장관은 ‘외교가 로맨스’ 단골 주인공?

  • 입력 2006년 9월 15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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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왼쪽)과 콘돌리자 라이스 美 국무장관(오른쪽)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왼쪽)과 콘돌리자 라이스 美 국무장관(오른쪽)
독신 여성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뜬소문인지 사실인지 알 수 없는 '외교가 로맨스'의 단골 주인공이 되고 있다.

최근 라이스 장관이 캐나다를 방문해 역시 독신인 '연하'의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과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분홍색'으로 칠하는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올해 40세인 맥케이 장관이 라이스 장관(51)과 나이 차가 꽤 크다는 점도 소문을 막지 못했다.

12일 열린 공식 행사에서 맥케이 장관은 "라이스 장관은 노바 스코시아의 시원한 대서양 바람을 즐기기 위해 전날 밤 창문을 열어뒀다"며 야릇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맥케이 장관을 시종 '피터'라며 친근한 이름으로 부른 라이스 장관은 전날 밤에 맥케이 장관이 자신을 집으로 초대해 아버지 등 가족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 신문에는 두 사람이 노바 스코시아 해변을 정답게 거니는 사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로를 바라보는 사진 등이 추측성 로맨스 기사와 함께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결국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이 13일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라이스 장관은 신문을 보자 웃고 말던데요."

7월 로마 방문 때에도 라이스 장관은 역시 독신으로 차분한 성격의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한 이탈리아 일간지로부터 '야릇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4월에는 보스턴 글로브지(紙)가 잭 스트로 당시 영국 외무장관이 라이스 장관의 비행기에 동승해 이라크를 함께 방문한 것을 기사화하며 '잭과 콘디의 러브 스토리'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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