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작전권 환수, 정치적 문제도 있어”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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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인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 재향군인회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래 향군 공군부회장에게서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한 향군의 입장을 전달받고 이같이 밝혔다는 것.

럼즈펠드 장관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총회 개막식 축하 연설을 마친 뒤 김 부회장을 잠시 만났으며 김 부회장은 “향군은 현재의 전시작전권 시스템이 유지되기를 바라며 9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루지 말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전시작전권은 한반도 방어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고 강력한 한미동맹만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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