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준금리 0·27%P 인상

  • 입력 2006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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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및 예금금리를 0.27%포인트씩 전격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19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이 예금 및 대출금리를 한꺼번에 올린 것은 200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과열된 경기를 반드시 누그러뜨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중국 관영 CCTV는 18일 오후 런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금리를 현행 5.85%에서 6.12%로 0.27%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1년 만기 예금금리도 현행 2.25%에서 2.52%로 올렸다.

런민은행은 “이번 대출 및 예금금리의 인상은 거시경제 구조 및 경제성장 방식을 바꾸고 중국 경제의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쾌속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혀 과잉투자를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0.9%로 나타나고 특히 2분기 성장률은 11.3%로 최근 10년 새 최고를 기록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긴축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올해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31.3%로 나타나면서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이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중국 금리 조정 현황 (단위: %)
항목조정 전조정 후
예금6개월2.072.25
1년2.252.52
3년3.243.69
대출6개월5.405.58
1년5.856.12
3∼5년6.126.48
자료: 중국 런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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