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주탐사의 개척자 천문학자 밴 앨런 사망

  • 입력 2006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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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분야를 개척한 미국의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제임스 밴 앨런(사진) 씨가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국 LA타임스는 10일 “앨런 씨가 아이오와대병원에서 심장마비로 9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앨런 씨는 로켓이나 우주선 등 우주탐사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를 설계하는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인물.

1914년 9월 7일 아이오와 주에서 태어난 그는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앨런 씨는 아이오와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던 1958년 1월 미국의 첫 인공위성인 ‘익스플로러 1호’ 발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익스플로러 1호에는 그가 개발한 우주방사선 측정 장비인 ‘가이거 계수기’가 실렸다.

이 장비는 지구 대기의 고층에 고에너지 입자가 많이 모여 강한 방사선을 내는 거대한 도넛 모양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 영역은 그의 이름을 따 ‘밴앨런대’라고 불린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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