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래더 44년만에 美CBS 떠난다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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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CBS의 메인 앵커를 지낸 댄 래더(74·사진) 씨가 44년간 근무해 온 CBS를 떠난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래더 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CBS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지만 회사 측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조만간 CBS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CBS의 메인 뉴스 프로 ‘이브닝 뉴스’를 24년간 진행했던 그는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군 복무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보도를 하면서 조작된 문건을 근거 자료로 제시한 사실이 드러나 앵커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래더 씨는 고화질(HD) 뉴스 및 음악 프로그램 제작 채널인 HD넷으로부터 CBS의 ‘60분’과 같은 1시간짜리 뉴스프로그램을 제작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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