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교보모 연봉이 1억원…중국어 학습 열풍에 몸값 치솟아

  • 입력 2006년 5월 25일 10시 56분


세계적으로 중국어 열풍이 불면서 중국어 선생이 ‘귀한 몸’이 되고 있다고 신화통신과 런민(人民)일보 해외판이 2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교육부와 국가언어위원회가 발표한 ‘2005년 중국 언어생활 상황보고’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약 4000만 명이나 중국어 교사는 4만 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학생과 교사의 비율이 무려 1000 대 1.

또 5년 뒤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현재의 2.5배인 1억 명으로 늘 것이라고 교육부는 예상했다. 학생과 교사의 적정 비율을 20 대 1로 보면 5년 내에 약 500만 명의 중국어 선생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미국 뉴욕에서는 중국어 열기로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할 줄 아는 화교 보모의 연봉이 10만 달러(약 9500만 원)까지 뛰었다고 런민일보 해외판이 미국의 화교신문 싱다오(星島)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2000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화교 보모의 연봉은 최근 2만 달러인 일반 보모의 5배 수준까지 인상된 것.

이 신문은 또 예전엔 유럽 출신 보모가 가장 인기 높았지만 이제는 화교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2005년 중국 언어생활 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신문 잡지 방송 및 인터넷 매체에 등장한 말을 조사한 결과 934개의 한자만 알면 전체 내용의 90%를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81자를 알면 전체의 80%, 2315자를 알면 99%를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매체에 사용된 한자는 총 8225자로 가장 많이 쓰인 한자는 ‘∼의’란 뜻을 가진 ‘더(的)’로 전체의 3.43%를 차지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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