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베이비붐∼어흥’

  • 입력 200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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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백두산 호랑이의 ‘베이비 붐’ 해가 될 것 같다.

세계 최대의 동북호랑이 인공사육기지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둥베이후린위안(東北虎林園)에서 올해 무려 100여 마리의 호랑이 새끼가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둥베이후린위안에서 사육하는 호랑이는 700마리를 넘어서 중국 전역의 동북호랑이의 절반을 넘게 된다.

북한에서 ‘고려범’, 중국에서 ‘둥베이후(東北虎)’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학명이 판테라 티그리스 알타이카로 시베리아 호랑이, 만추리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 등으로도 불린다.

신화(新華)통신은 22일 둥베이후린위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호랑이가 연간 30%씩 늘고 있다”며 “호랑이 베이비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왕리강(王立剛) 둥베이후린위안 총경리는 “현재 출산 적령기에 이른 암호랑이 200여 마리 가운데 올해 중 100여 마리의 새끼 호랑이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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