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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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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신문업계는 독자와 광고주를 인터넷에 빼앗기면서 2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저널리즘 스쿨은 상황이 다르다.
이 신문은 2004년 미국 내 450여 개 언론 관련 학과의 신입생이 전년에 비해 5.2% 증가해 11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언론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학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언론이 독자와 시청자 이탈, 광고 수주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각종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언론 종사자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학들도 새로운 매체 환경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2004년 언론 관련 학과 신입생 동향을 조사한 조지아대의 리 베커 언론학 교수는 “신문업계를 비롯한 기존 언론계에 드리워진 그늘이 신입생 모집에는 아직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이 업계의 어려움보다는 넓은 의미의 미디어와 그 역할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언론인들이 디지털 세계가 몰고 온 매체환경 변화에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인터넷 환경 속에서 자라난 젊은 언론인 지망생들에게는 오히려 이 같은 현상이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컬럼비아대에서 멀티미디어를 전공하는 줄리아 쿠마리 드랩킨(27) 씨는 사진가 출신. 그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형태의 기사를 선보이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뉴미디어 시대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9월 언론대학원을 새로 여는 뉴욕시립대의 스티븐 셰퍼드 학장은 “언론기관이 현장 실습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고갈되고 있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 대학의 저널리즘 교육이 과거에 비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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